18일 밤 개막 맥글래드리클래식서 '배수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년 차인 강성훈(25ㆍ사진)이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할 수 있는 125위 이내 진입을 위해서는 적어도 50만 달러는 더 벌어야 한다. 대회는 그러나 2개 밖에 남지 않았다.
이쯤되면 남은 2개 대회에서 적어도 준우승 이상의 결과물이 필요하다. 강성훈에게는 지난주 신한동해오픈 출전 때문에 가을시리즈 가운데서는 그래도 규모가 가장 큰 프라이스닷컴(총상금 500만 달러) 출전을 접은 게 못내 아쉬웠다.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대회 마케팅 욕심에 어쩔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투어카드 경쟁에 도움이 되는 시점에서 한국을 오가느라 체력적으로도 열세다.
빅스타들이 대부분 불참한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하지만 잭 존슨과 짐 퓨릭(이상 미국)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등장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프라이스닷컴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의 2연승 도전이 관심사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 등 교포군단도 상금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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