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4분기 충청권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물량은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에 집중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에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 10개 단지 7000여 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전국 4분기에 공급되는 분양물량(7만8500여 가구)의 10%에도 못 미치는데다 지난해 충청권 같은 기간(1만5400여가구)에 비해서도 55%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 호반건설, 모아종합건설, 한양, 제일건설 등이 5개 단지에 374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4분기 충권권 분양의 60%가량에 달하는 물량이다. 10월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463가구), 세종시 3차 호반베르디움(557가구), 11월 세종시 모아미래도(723가구), 세종시 제일풍경채(약 700가구), 중흥 S-클래스 4차(약 1300가구) 등이 공급된다.
대전에서는 노은 3지구에서 계룡건설이 계룡리슈빌III 502가구를 선보인다. 충북혁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지난달 단독주택용지 공개경쟁입찰에서 평균 129%의 낙찰률을 보이며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근래 들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곳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올림픽, 대선 등의 굵직한 이벤트 영향으로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30%가까이 감소했다"면서도 "충청권의 경우 대부분 교통, 편의, 쾌적성 등을 고루 갖춘 신도시와 택지지구 물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은 청약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노은 계룡리슈빌 Ⅲ'= 대전에서는 계룡건설이 오는 19일 노은3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노은 계룡리슈빌 Ⅲ’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노은 계룡리슈빌 Ⅲ은 지하 2~지상 31층 7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2㎡ 총 502가구로 이뤄졌다. 남측과 동측이 지족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측으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북동측으로 대전 지하철 1호선 반석역과 지족역에 인접해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유성IC,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남세종IC 등 광역도로망과 대전 도심으로 연결되는 한밭대로가 가까이에 있다. 세종시도 15㎞에 불과해 차량으로 15~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덕밸리가 가까이 있어 이에 따른 후광효과도 누릴 수 있다.
◆충북혁신휴먼시아= LH는 오는 11월 충북혁신도시 A2블록에 충북혁신휴먼시아 전용면적 59㎡ 총 8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북혁신도시는 세종시와 반경 50㎞, 청주국제공항과 충북선 전철에서 20㎞ 이내이며, 중부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충북 혁신도시는 692만5000㎡ 부지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정보통신 및 인력개발 관련 공공기관 11곳(종사자 2891명)이 2013년 9월부터 이전할 예정이다.
◆‘이안 서산테크노밸리’= 충남 서산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서산테크노밸리에 ‘이안 서산테크노밸리’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5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832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4베이평면으로 구성됐고 단지 내 영어마을로 교육특권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640만원대로 오는 17일 1·2순위 18일 3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아산이지더원시티 1차’= 충남 아산에서는 EG건설이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을 공급한다. EG건설은 이르면 12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6, Ac1 블록에 ‘아산이지더원시티 1차’ 전용면적 59~79㎡ 총 101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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