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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코치 넥센 남는다…2군 수석코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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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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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동수 넥센 배터리코치가 2군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김동수 코치는 12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년 동안 배터리코치만 담당했는데, 선수단 전체를 내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김성갑 2군 신임감독을 보좌하며 많이 배우겠다”라고 밝혔다.
1990년 프로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쥔 김동수 코치는 19년 동안 2039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3리(5915타수 1556안타) 202홈런 871타점 56도루를 기록했다. 프로 통산 일곱 번째로 1500안타 고지를 밟는 등 LG, 넥센(전신 현대 포함) 등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2010년 은퇴 직후 지도자의 길을 택한 김동수 코치는 올 시즌까지 넥센에서 배터리코치를 담당했다. 1군 경험이 거의 전무했던 허도환, 지재옥, 최경철 등의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고, 특유 성실함으로 전체 선수단에 본보기가 됐다.

새로 맡게 된 2군 수석코치는 지도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디딤판이다. 김동수 코치는 “선수 시절 포수를 맡아 타자, 투수, 야수, 게임 상황 등을 모두 체크했는데 배터리코치를 맡은 이후로는 포수에만 집중해야 했다”며 “다시 전체적인 팀 운영을 볼 수 있게 돼 야구를 공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1, 2군이 모두 똑같다. 실력에서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며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넥센 2군의 활성화를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넥센 선수단은 11월 3일부터 한 달여간 제주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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