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0승 금자탑'을 세운 전미정(30ㆍ진로재팬)이 11일 하이트진로챔피언십 1라운드 직후 "영구시드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 시합이 10개 남짓하던 시절에도 일본은 33개나 돼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다.
"일본에 처음 갔을 때(2005년)가 가장 힘들었다"고 소개한 전미정은 "당연히 의사소통이 문제였고 적응하는데 3년이 걸렸다"며 "하지만 지금은 일본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낼 정도"라고 웃음을 곁들였다. 한국선수를 견제하는 분위기는 만만치 않다는 소식도 전했다. "(갤러리가) 샷을 할 때 헛기침을 하는 등 돌발행동도 늘었다"며 "일본 선수들의 연습량도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여주(경기도)=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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