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이 큰 전환점을 맞았던 날이 공교롭게도 존 레논의 생일인 10월9일과 딱 들어맞았다. 2000년대 들어 ‘닷컴버블’ 붕괴로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던 뉴욕증시가 바닥을 친 날이 2002년 10월9일이었고, 5년 뒤인 2007년 10월9일에는 거침없이 상승장을 달리던 증시가 이날 고점을 찍은 이후 글로벌금융위기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는 리서치업체 네드데이비스의 조사를 인용해 1900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상승·하락장의 큰 흐름이 바뀐 것은 69차례였으며, 이 날짜가 우연히 겹친 사례는 1월5일, 4월28일, 9월21일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의 존 도보스 투자담당 부편집장은 “이미 S&P500지수는 지난 9월14일 고점을 찍었으며, 굳이 레논의 생일이 아니더라도 애플 주가의 하락세, 연말로 다가올 재정절벽(Fiscal Cliff) 등 증시를 흔들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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