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팅엣지는 ‘최첨단’, ‘활력소’라는 뜻으로 이 전시는 지난 2004년부터 경매와 전시를 통해 역량있는 젊은 작가를 소개해왔다. 그동안 이동기, 이강욱, 안성하, 이환권, 홍경택, 김도균, 도성욱, 이동재, 권기수, 이호련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은채 작가는 이 옥션사 온라인 경매를 통해 주목을 받아왔다. 풍요로운 빛을 통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을 그려낸 점이 이 작가 작품의 특징이다. 작품 속에는 아침 햇살, 램프, 촛불 등 빛의 이미지를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김효숙 작가는 부유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파편화된 수 많은 조각들의 유기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현대 도시 사회에서 잠식되거나 주체가 되지 못하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표현하고 있다.
김현아의 작품은 동화의 한 장면처럼 따뜻한 느낌을 준다. 줄 지어 늘어선 원색적인 지붕들, 길 위에서 뛰노는 강아지 등 한가롭고 이국적인 마을풍경을 동화적으로 표현한다. 화려한 원색의 색채 구성과 평면적인 구성, 작가 특유의 마티에르가 특징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4명의 작가들은 각기 독특한 작품 세계를 통해 미술계와 미술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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