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A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록셈부르크에서 모여 ESM 출범을 위한 첫 회동을 갖고 재정위기 해법을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를 새겼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ESM은) 국제 통화기금(IMF)과 견줄 수 있는 기구다"라고 환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ESM의 신용등급을 'AAA'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ESM의 운영 책임자인 클라우스 레글링은 "ESM은 현재 2000억유로를 각국 정부에 대출해 줄 수 있으며 향후 18개월내에 재원을 5000억 유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SM은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돈으로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키프로스 등 구제금융 대상국들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ESM을 통한 위기 은행들에 대한 직접 지원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레글링은 "ESM이 은행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허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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