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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사랑사또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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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12회 MBC 수-목 밤 9시 55분
모두가 아랑(신만아)을 원한다. 은오(이준기)와 주왈(연우진)에게 아랑은 정인의 대상이며, 홍련(강문영)에게는 젊은 육체를 제공해주는 대상이다. 옥황상제(유승호)와 염라대왕(박준규)에게는 홍련을 잡기 위한 “좋은 낚시밥”이며, 최 대감(김용건)에게는 은오를 유인케 하는 인질이다. 모두가 자신만의 이유로 아랑을 원하니, 그녀가 “내가 참 여러 사람 힘들게 하고 있는 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주인공 아랑에 걸려 있는 이해관계와 그에 따른 각자의 사정을 한 꺼풀씩 벗겨내던 <아랑사또전>은 12회에 이르러서야 모두가 아랑을 원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내면서 아랑의 정체와 그녀의 죽음의 전말에 한층 가까워졌다.

비밀이 어느 정도 풀려나자 느릿하고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없던 극의 전개만큼 모호했던 세 남녀의 감정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주왈은 홍련의 명을 거부해가며 아랑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신했고, 은오는 직접적으로 아랑에게 “널 좋아할 거다”라고 고백했다.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되었고, 이야기의 포인트는 아랑이 죽은 이유가 아니라 아랑을 사정인의 대상으로 원하는 이가 누구인가로 맞춰졌다. 두 남자 사이에서 아랑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면서 <아랑사또전>은 서사의 주요한 전환점을 맞이했고, 시청자의 마음도 흔들 준비를 완전히 마쳤다. <아랑사또전>의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 ‘사랑사또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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