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는 미국 완성차 메이커인 GM과 1억6000만 달러(한화 1800여억 원) 규모의 ‘통합형 스위치모듈(IC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인 이준형 부사장은 “처음 ICS를 수주할 때는 수년전부터 고위층 임원 및 실무담당자들과 접촉해 당사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전장부품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입찰을 치루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 동안 공급과정에서 제품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추가적인 수주로 계속 이어지는 등 강력한 파트너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선순환효과를 수출 전략제품 확대 및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수주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이미 자체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받는 첨단 에어백?MDPS(전자식 조향장치)?MEB(전자브레이크시스템) 등의 제품 외에도 전장 및 친환경 부품 분야에서 10여개의 제품군을 별도로 선정하고 고부가치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 성공’ → ‘글로벌 위상강화’ → ‘재 수주 지속’ → ‘수출 전략제품 확대’ → ‘신규 거래처 확대’와 같은 잇따른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북미·유럽·일본 등 자동차 선진시장에서의 수출에만 집중하던 전략에서 탈피해, 올 초에는 인도 완성차메이커 대상의 부품 수주영업을 전담하는 현지 영업사무소를 개소했고 동남지역 중심의 중국 영업조직도 점차 기타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활발한 해외영업활동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해외완성차로의 수출로 달성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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