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G 초등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게 하고 있다. 남동구 J초등학교와 연수구 B초등학교는 빵이나 떡,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도시락을 싸게 된 학부모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초등학교 학부모 A모(43) 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지만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에게 도시락을 싸주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루 빨리 원인을 찾아내 급식소 운영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폐쇄된 각 급식소에선 현재 보건당국이 식중독 의심증세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급식소 폐쇄는 사실 이 조사 때문이다. 관련 규정 상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급식소는 최대 15일까지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1차 조사에서 일부 학교에 동시에 공급된 김치가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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