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달 성공리에 청약을 마친 서울숲2차 푸르지오의 경우 청약에서 31가구 모집에 86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8대 1, 최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기준 59㎡와 84㎡는 1순위에서 마감됐고 114㎡ 중대형의 경우 2.4대 1로 3순위에서 마감돼 ‘중대형=미분양’이라는 공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강남 지역에서는 지난 6월 강남보금자리 A6블록에 분양된 래미안 강남 힐즈가 평균 3.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서초구 우면2지구에 분양된 서초네이처힐 3·6단지도 192가구 모집에 474명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됐다.
특히 래미안 강남 힐즈의 경우 91㎡는 3.88대 1, 94㎡는 4.55대 1, 101㎡는 3.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중대형임에도 선전한 이유는 강남이라는 입지에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서초네이처힐 3단지의 경우에도 114㎡ A형 타입은 2.19대 1로 1순위에서, 114㎡ B형 타입은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강남에서는 중대형 평형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 여전히 중대형 평형에도 충분한 수요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는 평균 2.96대 1, 최고 6.6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돼 중대형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약점을 극복, 계약률 70%를 넘어섰다.
시장 관계자는 “올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은 지난해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 나갔으며 특히 세종시, 부산 등은 수도권보다는 나은 성적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입지가 뛰어나고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들은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해 여전히 수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