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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英BBC 사장, 뉴욕타임스 CEO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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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사임 의사를 밝힌 마크 톰슨 영국 BBC 방송 사장이 뉴욕타임스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마크 톰슨 BBC 시장을 차기 CEO로 선인했다고 밝혔다.
톰슨은 지난해 12월 물러난 뉴욕타임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 CEO 자넷 로빈슨을 대신하게 된다. 로빈슨 사임 이후 뉴욕타임스 CEO 자리는 계속 공석이었다.

뉴욕타임스측은 톰슨이 영국에서 뉴욕으로 옮겨와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톰슨이 뉴욕타임스 이사회에도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서 슐츠버거 뉴욕타임스 회장은 톰슨에 대해 천부적인 능력의 경영자라며 그가 뉴욕타임스에 새로운 형태의 매출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버거는 디지털과 글로벌 확장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기에 톰슨이 뉴욕타임스를 이끌 이상적인 경영자라고 추켜세웠다.
2004년부터 8년간 BBC를 이끌며 최장수 CEO로 이름을 날린 톰슨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 BBC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톰슨은 2017년까지 2000명을 감원하고 연간 제작비를 20% 줄이겠다고 밝혀 BBC 노조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몇 년간 신문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최근 디지털 부문 매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으며 BBC에서 BBC 아이플레이어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매출을 창출해냈던 톰슨 영입도 이러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신문업계의 녹록치 않은 사업 환경을 고려할 때 톰슨의 뉴욕타임스 CEO 생활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4분기에 881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몇년간 잇달아 자산을 매각했으며 지난주에도 정보 서비스 사이트인 어바웃닷컴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에 뉴욕타임스는 어바웃닷컴에 대해 1억9470만달러의 자산 상각을 단행했다. 2분기 손실의 원흉이 어바웃닷컴이었던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부터 온라인판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뉴욕타임스의 온라인 유료 독자는 53만2000명 정도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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