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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前총리 "아사드 체제 정신적·정치적 붕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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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리아드 히자브 시리아 전 총리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체제는 정신적·정치적으로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히자브는 요르단으로 망명 후 첫 공개석상에 나타나 이같이 말했다.
히자브는 아사드에 여전히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군과 관계자들에게 신의 적을 버리고 반군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들이 아사드 정권을 위해 취했던 행동들은 죄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아사드 정권이 통치하고 있는 이제는 시라아 내에서 30%가 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히자브 전 총리는 정부군이 군사공격을 강화해 반군 근거지에 폭격을 퍼붓는데 대해 "정신적으로 고통을 느낀다. 나는 부당함을 멈추기엔 힘이 없었다"며 자신이 반군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리온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이 시라아 내에서 아사드 정권을 위한 민병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시리아에서 병력을 늘리려는 시도가 보인다"며 "이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네타 장관은 이란의 도움에도 아사드 정권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계속 옹호했다. 아랍연맹 회의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알리 악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은 이란은 아사드 정권의 아랍연맹 자격을 중단시킨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사드 정권의 아랍연맹 자격 중지가 문제의 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랍연맹은 지난해 11월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중지시키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 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알 와탄은 이날 러시아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아사드 동생인 마헤르가 지난달 다마스쿠스에 있는 국가보안기구 청사 폭탄 공격으로 두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 외무 차관이 '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러시아 외무부는 "외무 차관이 사우디 언론과 대면 또는 전화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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