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물가관계장관회의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7월 말 이후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인상과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조정으로 식탁물가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공식품 가격을 올리면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기업 매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가공식품의 가격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축산물의 수급을 안정시키고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가공식품 가격 편법인상과 담합은 엄격하게 다스리기로 했다.
최근 일부 유통업체가 생필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박 장관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다른 유통업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일시적인 변화에 따른 쏠림현상이 없어야 한다"며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생산자는 생산과 출하가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축산물 수급안정 방안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한 기숙사 확충방안 ▲2학기 교육물가 안정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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