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인프라 구축위해 136억 들여 노후건축물 정비..주변지역 층수제한 완화키로 해 논란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곽 주변에 대한 층수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어 문화재보존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일부 기념관 건립인사의 친일행적 등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우선 70억 원을 들여 수원 화성 성곽길 5.7㎞를 녹지 보행축으로 연결하고 팔달산에 둘레길을 조성한다. 최근 중국인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수원시는 또 내년까지 '연무동 방화수류정∼동장대' 구간 성곽 주변의 문화재구역 2만4720㎡를 390억 원을 들여 매입한다. 아울러 136억 원을 투입해 남수동 일대 문화재구역 노후 건축물을 정비해 세계문화유산에 걸 맞는 주변경관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장안동 일원에 발효ㆍ토속음식을 체험하는 전통식생활문화체험홍보관과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해 우리 전통의 토속적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행궁동 공방거리와 같은 특성화 거리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수원시는 또 화성 복원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 달 남수문을 복원한데 이어 올해 말 팔달문 해체보수 공사를 완료하고, 미복원 시설인 화성행궁 4개동 94칸의 2단계 복원공사도 추진키로 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주변이 중복 규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층수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사업소는 특히 내년 9월 개최되는 세계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최지가 화성 성내인 신풍동과 장안동 일대인 점을 감안, 생태교통 동선을 화성과 연계해 국내외 행사 참여자들에게 생태환경도시와 아울러 관광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조찬세미나에서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데 주변을 걸을 때 마다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데 주위에 이것저것 난립해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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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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