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한국와인협회 회장 "와인을 배우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와인을 배우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김준철 한국와인협회 회장은 국내 와인 1세대로 우리나라 와인 업계의 산증인이다.
김 회장이 출간한 와인 관련 저서만도 와인과 건강(2011), 와인(2003), 와인의 발견(2005), 와인 어떻게 즐길까(2006), 와인양조학(2009) 등 10여개에 달한다. 특히 2010년에는 와인 산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프랑스 쥐라드 와인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김 회장에게 있어 올해는 어느 해 보다 중요한 한 해다.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2005년 9월에 설립된 한국와인협회는 와인생산, 수입, 유통, 서비스까지 와인 분야의 국내 전문가, 업계 종사자는 물론 와인 애호가, 와인을 알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단체다.
김 회장은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만큼 와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학술대회 개최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전국 지부 결성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와인협회의 활동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어렵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산재돼 있는 여러 와인협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통합은 어렵더라도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단계를 만들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김 회장은 "와인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마시면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진해 진다"며 "어떤 이는 와인의 마리아주(궁합)를 음식과의 조화로 이야기하지만, 보다 중요한 마리아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누구랑 마시느냐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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