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호텔은 최근 캠핑문화의 패러다임이 '럭셔리'로 진일보하고 있다고 판단, 6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호텔 수준의 최고급 내·외장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캠핑 트레일러를 도입하기로 했다.
집을 떠나 산으로 들판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캠핑의 정신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호텔 직원들의 손길을 가급적 배제하고 이용객이 직접 1일 요리사가 되어 가족과 연인에게 봉사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서비스와 메뉴 구성을 달리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조리사 유니폼을 입은 아빠가 자연 속에서 아내와 자녀에게 바비큐를 직접 구워 대접하는 ‘아빠는 요리사’라는 콘셉트는 가정의 화목을 중시 여기는 네스팅족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가족여행의 추억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트레일러 주변에 라탄 스타일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에서 특급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외장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메뉴 구성도 다양화 해 오픈 기념으로 두당 750만원이나 하는 제주 흑우를 내놓을 예정이고, 참치 해체 쇼, 푸아그라와 캐비어 같은 세계 진미를 맛볼 이벤트도 월 단위로 계획하고 있다.
기본 메뉴로는 서귀포시와 독점 공급 협약을 맺은 제주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을 비롯해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랍스타 등 푸짐하고 알찬 요리들로 꾸며진다.
이용금액은 성인 기준 점심 8만원, 저녁은 11만원~12만원, 어린이세트 메뉴는 4만원~5만원. 문의 064-731-4261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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