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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인 수도권 북부, 교통 호재 업고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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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알짜 분양]고양·파주·양주 1만1500가구 분양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생활 인프라 및 교통시설 부족으로 미분양이나 미입주 단지가 몰린 수도권 북부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제2자유로 개통을 시작으로 의정부경전철, 경춘선 복선전철 등 각종 교통시설이 확장되면서부터다. 이렇다보니 미분양이나 미입주 단지는 물론 신규 분양물량까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교통여건이 개선될 경우 편의시설이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은 물론 향후 가격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등 수도권 북부에는 총 1만1500여가구의 신규물량이 쏟아진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 물량도 눈에 띈다. 특히 예정된 물량 중에는 중소형대가 대거 포진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고양·파주·양주 1만1500가구 분양 =수도권 북부 분양시장의 중심으로 꼽히는 파주는 용인과 함께 수도권 최대 미분양 집결지로 꼽혀왔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20여개 사업장에 공급된 1만7000여가구 중 16%에 달하는 28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준공된 아파트의 입주율도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가온호수공원과 중심상업지구를 낀 교하지구의 경우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치솟는 서울 전셋값을 버티지 못한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옮겨간 것도 한몫했다. 운정신도시 역시 지난해 공급과잉 우려에도 인근 일산신도시와 파주LCD단지, 영어마을, 첼시 프리미엄아울렛 등에 힘입어 개발 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시와 양주시도 광역급행버스(M버스)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줄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 고양·파주·양주에서는 1만1572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에서는 일산푸르지오(589가구), 고양원흥보금자리(1013가구), 삼송우남퍼스트빌(611가구), 고양삼송I'PARK(1066가구) 등 총 4480가구가 예정됐으며 파주시에서는 파주운정A23(공공임대 865가구), 파주운정A5-1(공공임대 821가구), 파주2차휴먼빌(1020가구) 등 2706가구가 분양한다. 양주시에서도 옥정지구이지더원(1139가구), 양주옥정푸르지오(2286가구), 양주옥정A13(공공임대 961가구)이 계획됐다. 특히 11개 사업지 중 면적대를 결정하지 못한 3곳을 제외한 8곳 모두 중소형대로만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 따라 분양 호조 기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 도로의 총 길이 1만3390㎞ 중 북부지역 10개 시·군에 포함된 구간은 단 3521㎞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역시 611㎞(18개 노선)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3개 노선 75㎞가 전부다. 파주와 의정부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출퇴근길 불편을 호소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교통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신호탄은 제2자유로가 쏘아 올렸다. 지난해 1월 개통 이후 서울 진입시간이 20분대로 줄었다. 일산신도시를 거치지 않고 서울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도 호재로 작용했다. 의정부 일대의 경우 이달초 운행에 들어간 경전철과 지하철 수인선 복선전철을 통한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졌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는 도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로 확장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고속도로 1개 노선(4.86㎞)과 국도 7개 노선(55㎞) 그리고 지방도 6개 노선(33㎞) 및 광역도로 3개 노선(8.79㎞) 등 총 17개 노선 약 102㎞가 단계적으로 개통될 전망이다.

이밖에 의정부와 송추나들목 사이에 들어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나들목(4.86㎞) 건설 사업은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국도 46호선 남양주 진관나들목~사릉(2.8㎞) 구간과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의정부 장암~자금, 의정부 자금~양주 회천 구간도 201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양을 앞두거나 현재 착공 중인 대규모 단지들이 향후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수도권 북부지역의 침체는 교통시설 부족에서 생겨난 다양한 문제들로 지역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위해서는 현재 계획된 확충시설이 제때 모습을 갖춰야한다”며 “교통개선으로 인한 미분양, 미입주 등의 문제가 개선될 경우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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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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