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번재 브리티시오픈서 '메이저 15승' 도전, 도널드와 매킬로이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最古의 메이저' 141번째 디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이 드디어 개막했다.
올해는 일단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메이저 15승' 도전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오후 5시42분 잉글랜드 랭커셔 로열리덤앤드세인트앤스(파70ㆍ7086야드) 1번홀(파3)에서 출발해 첫 홀에서 2m 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순항을 시작했다.
우즈는 2000년 이 대회 첫 우승에 이어 2005년과 2006년에는 '대회 2연패'의 위업까지 달성한 경험이 있다. 2009년 11월 '섹스스캔들'과 함께 이혼과 부상까지 겹쳐 슬럼프에 빠졌지만 지난 3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를 기점으로 메모리얼토너먼트와 AT&T 등에서 3승을 수확해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양상이다. 우즈로서는 2008년 US오픈에 이어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사냥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유럽의 빅 3'가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비슷하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큰 경기에 유독 강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도 복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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