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 비중이 높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50종목씩 총 100종목 가운데 47곳이 상장폐지, 매매거래정지, 투자주의, 투자경고, 관리종목 등 '고위험군'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위 50위 종목 중 29개 종목이 이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동양건설은 모바일 거래대금 비중이 24.49%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주가급등으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증시에서 퇴출된 대우송도개발 우선주는 모바일 거래비중이 24.25%로 집계됐다.
모바일 거래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 50곳 가운데에는 상장폐지 종목이 8개 포함됐다. JH코어스(24.36%), 보광티에스(21.89%), 한림창투(21.17%), CT&T(19.28%), 미리넷(19.07%), 클루넷(19.04%), 아인스M&M(18.70%), 아이스테이션(18.63%) 등이다.
아울러 시세조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1000원 미만 종목도 9곳에 이른다.
대표이사가 시세조종 혐의로 금융당국에 적발된 AD모터스(22.38%), 워크아웃을 신청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지엠피(20.25%),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중인 엔스퍼트(20.19%),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넷웨이브(20.05%)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모바일 거래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이 6.90%, 코스닥시장이 13.84%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4.43%, 8.84%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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