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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형 펀드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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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익률 6%대 주식형 펀드 웃돌아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신흥국 채권 등 주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이 심화되면서 안전형 자산인 채권형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중위험·중수익' 투자에 눈을 돌리면서 주식형 펀드에 쏠려있던 무게중심이 채권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4개 해외채권형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6.42%(11일 기준)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인 -0.99%를 훨씬 웃돌았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 2.35%와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2.20%를 상회하는 등 모든 유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개별펀드 가운데서는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 펀드'가 연초 후 수익률 11.23%로 해외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퍼시픽 채권과 신흥국 채권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점령했다.

'AB이머징마켓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lassA'와 '피델리티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 등이 각각 10.77%, 10.12%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블랙록아시아타이거[채권-재간접형](H)(A)' 펀드는 9.34%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가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선전하자 시중자금도 채권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해외채권형 펀드에는 유의미한 자금이 들어오면서 운용사들도 관련 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정된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H)'에는 올해에만 1051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들어왔으며,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에는 779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총 설정액이 4135억원으로 불었다.

전문가들은 해외채권 가운데 미국 하이일드(고금리) 회사채 투자나 신흥국 채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출시된 해외채권 펀드 가운데 상당수가 글로벌채권 펀드인데, 이 경우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지역 채권이 포함돼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원자재 가격이 하락추세인데다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머징마켓에서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하반기부터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점은 미국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후일 교보악사자산운용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 팀장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국채와 주식 중간의 위험자산으로 중수익·중위험 상품”이라며 “자산 배분 차원에서 국채에 물가상승률에 대한 보상이 추가된 안전자산인 미국 물가채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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