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국제전문지인 환구시보가 매우 격한 어조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비판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중국의 반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종적으로는 중국과 대립적인 위치에 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홍콩, 마카오 중화권은 우리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제1의 시장으로 외교참사가 국가 이익과 경제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일 때는 일사불란하더니 이제 서로 몸통이 아니라며 일개 외교부 국장을 몸통으로 지목해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와 국민을 속인 국무총리, 국방ㆍ외교장관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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