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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북항 투트랙으로 경쟁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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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세계 2위 컨테이너 환적물량 처리항만인 부산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부산항 신항에는 2015년까지 피더 전용부두를 조성하고 북항에는 부두운영사 대형화 유도, 장비 지원 등이 추진된다. 또 북항과 신항을 모두 기항하는 선사의 이동물량에 대해서는 TEU당 1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항 환적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항의 환적물량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5번째로 컨테이너 1500만TEU 처리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선사들이 요구하는 ▲운항비용 절감(부산항은 간선항로에 위치, 운항비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가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부산항에서의 환적은 운항비용절감을 위한 최선의 선택)과 ▲정시성 제고(최첨단 하역장비와 효율적인 하역시스템으로 선박들의 환적을 빠른 속도로 처리) ▲환적의 용이성(중국·일본·동남아를 잇는 거미줄 같은 피더네트워크)이라는 조건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 등이 경쟁항만이나 공격적인 물량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북항·신항분리로 추가비용도 발생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에 정부는 ▲다른 항만과의 연결성(피더네트워크) 확대 ▲비용경쟁력 강화 ▲신규물량 창출과 항만인프라 확충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달 착공하는 2-5단계 부두의 건설과 연계해 피더선사 전용부두를 개발하고 북항 부두운영사의 대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북항의 부두운영사가 생산성제고를 위해 자율적으로 부두운영을 통합할 경우 증심준설·장비개선 등도 지원키로 했다. 부두운영사 선정 시 선사 참여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선사 지급 볼륨인센티브도 개편했다. 부산항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선사가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했고 지급방식도 항비감면에서 현금지급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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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신항 간 환적물량이송으로 인한 육상·해상셔틀비용 지원수준도 작년보다 상향조정됐다. 북항과 신항을 모두 기항하는 선사가 이동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TEU당 1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물류기업도 유치해 선진형 항만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저렴한 물류비와 전기요금, 안정적인 투자환경으로 일본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점을 활용해 일본의 건실한 물류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10만t급 이상 초대형선이 입·출항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항로를 17m로 깊게 만드는 등 항만인프라 개선작업도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부산항 환적경쟁력 강화정책을 통해 부산항의 환적물량이 2015년에는 1000만TEU, 2020년에는 1300만TEU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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