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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들, 그렉시트 대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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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은행들이 그리스 탈퇴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통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은 수주 전부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상 문제를 비롯 드라크마로 복귀에 따른 외환거래 시스템을 점검해왔다.
일부 은행 관계자들은 유럽 위기가 다시 고조되기 시작한 9개월 전부터 이런 시나리오를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존 탈퇴 위험이 커졌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 그렉시트에 따른 직·간접적 파장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JMP증권은 "은행들은 그동안 그리스와 유로존 주변국에 대한 직·간접 익스포저를 크게 줄여 은행 핵심자본의 10% 미만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공개된 금액만큼만 손실이 제한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순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과 경제 시스템이 붕괴하면 도미노 효과의 충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존스는 은행들이 그리스 탈퇴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언급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꺼렸다면서 일부 은행 관계자들은 일반적인 얘기를 하거나 익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컨설팅업체인 프로몬토리 파이낸셜그룹의 캐스린 딕 이사는 은행들은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를 꼼꼼히 점검하기 시작했을 것이며 은행의 대형 차입자들에게 자신들의 우려를 설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시나리오를 본 적이 있다"면서 2000년이 되면서 컴퓨터 조작과 관련된 우려로 예방조치가 있었던 점을 지적했다.

딕 이사는 "당시 은행들은 포트폴리오와 취약 고객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차입자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 몇주간 모건스탠리가 그리스의 탈퇴 가능성에 대비한 스트레스테스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드라크마로의 복귀나 리디노미네이션에 대비한 시스템 테스트도 포함됐다.

여기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자 유럽지휘센터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 지휘센터는 물리적 실체가 없는 실무그룹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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