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초에 1.2개, 하루 평균 10만 개 이상의 생산량으로 제품을 쌓으면 매일 60층 고층 빌딩 하나를 올린 셈이다. 누적 생산량 2억 개의 높이는 에베레스트산(해발 8848m)의 45배가 넘는다.
AMOLED는 풍부한 색 재현력과 잔상없는 자연스러운 화면으로 LCD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대량 생산의 기술적 난점으로 인해 일본업체들조차 양산을 포기했을 정도였다.
삼성이 2005년 양산라인을 구축하며 투자에 나섰을 당시만 해도 디스플레이 종주국을 자임하였던 일본 업체들은 "물구나무 서서 후지산을 오르는 격"이라며 성공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TV용 대형 패널, 플렉서블과 투명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의 양산이 개시되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특히 SMD가 개발한 세계 최초, 최대의 55인치 AMOLED패널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슈퍼OLED TV’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인 라스베이거스 CE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AMOLED TV 패널의 양산이 시작되면 AMOLED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류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SMD 관계자는 “AMOLED 누적 생산 2억 개 돌파는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TV 패널 양산 등 제품과 기술의 혁신을 부단히 지속하며 소비자들이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영상혁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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