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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추락..잔인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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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연고점대비 20%↓·금 4달 연속↓·구리 이달만 12%↓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원유, 금,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5월 한달간 크게 추락했다. 월간 기준 낙폭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 중국 성장세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뉴욕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45분 현재 스탠다드&푸어스(S&P)의 골드만삭스상품지수(GSCI)는 전일대비 0.6% 내린 599.41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이달에만 12%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장초반 GSCI는 594.48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1% 하락한 배럴당 86.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가는 전일종가 기준으로만 해도 올해 최고치대비 20%나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 7월만기 구리는 0.7% 내린 파운드당 3.365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구리값은 이번달에만 12% 주저앉았고,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원면은 이달에만 20%나 급락해 GSCI 지수를 구성하는 원자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피도 여섯달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최근 31년새 가장 오랜기간 연속 하락한 것이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금도 부진을 면치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금은 네달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0년 10월 이후 가장 긴 슬럼프다.

귀금속 및 광물펀드를 운용하는 단 덴보우 매니저는 "유럽 재정위기가 각 경제권의 경기침체로 전이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약해졌고, 이는 중국같은 세계최대 원자재 소비국의 수요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원자재부문 애널리스트 나탈리 로버트슨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유럽으로부터 더 많은 압박(악재)이 쏟아질 것이고, 이는 다른 부정적 요인과 함께 달러화 강세,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면서 원자재 가격을 짓누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원자재는 기축통화인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악재로 작용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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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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