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연고점대비 20%↓·금 4달 연속↓·구리 이달만 12%↓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 중국 성장세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1% 하락한 배럴당 86.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가는 전일종가 기준으로만 해도 올해 최고치대비 20%나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 7월만기 구리는 0.7% 내린 파운드당 3.365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구리값은 이번달에만 12% 주저앉았고,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원면은 이달에만 20%나 급락해 GSCI 지수를 구성하는 원자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피도 여섯달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최근 31년새 가장 오랜기간 연속 하락한 것이다.
귀금속 및 광물펀드를 운용하는 단 덴보우 매니저는 "유럽 재정위기가 각 경제권의 경기침체로 전이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약해졌고, 이는 중국같은 세계최대 원자재 소비국의 수요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원자재부문 애널리스트 나탈리 로버트슨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유럽으로부터 더 많은 압박(악재)이 쏟아질 것이고, 이는 다른 부정적 요인과 함께 달러화 강세,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면서 원자재 가격을 짓누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원자재는 기축통화인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악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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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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