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낮 기온은 26~27도까지 오르면서 25일과 비슷한 초여름 더위가 계속되겠다.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경상북도 일부내륙지방에서는 늦은 오후에 한 때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맑은 날씨에 햇빛이 내리쬐면서 연휴 내내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놀러가는 사람들도 꼬리를 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첫날인 26일에는 7.5%(441만대), 27일에는 12.9%(393만대)가량 고속도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부터 교통량이 10%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6일은 하행길이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27일은 상행길이 오전 12시부터 밤 12시까지 각각 정체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원 최지원(32)씨는 "오랜만에 주말과 이어지는 황금연휴"라며 "일찍부터 제주도행 비행기표를 예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더위가 올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다. 유라시아 내륙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눈이 덮인 면적이 평년보다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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