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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vs 도널드 "0.17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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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BMW PGA챔피언십 대장정, 본격적인 "황제의 전쟁~"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루크 도널드.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루크 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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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0.17점의 전쟁"

이번 주는 유럽 무대도 빅 매치다. 바로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벌이는 '넘버 1 경쟁'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오늘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61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유로)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모처럼 '진검승부'다. 이 대회는 더욱이 유럽의 메이저대회다.
올해 들어 두 선수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은 매주 양상이 뒤바뀌는 '시소게임'이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사상 최초의 '동시 상금왕'이란 대업을 달성한 도널드는 3월 첫째주 혼다클래식을 제패한 매킬로이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가 불과 2주 뒤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우승으로 탈환했다. 하지만 최근 부진으로 24일 현재 매킬로이가 다시 1위(9.53점), 도널드가 2위(9.36점)다.

도널드는 더욱이 이 대회 '디펜딩챔프'다. 지난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의 연장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이후 40주 동안 1위 타이틀을 유지했던 달콤한 기억이 있다. 웨스트우드로서는 당연히 설욕을 꿈꾸는 무대다. 3위(8.13점)지만 다소 포인트 차가 있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단숨에 1위로 도약하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매킬로이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도널드는 '유럽의 장타자' 알바로 퀴로스(스페인)과 1, 2라운드에서 각각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한동안 '유럽의 빅 4'체제를 유지했다가 11위까지 추락한 마틴 카이머(독일)의 등장도 예사롭지 않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이안 폴터(잉글랜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국내 팬들과 친숙한 빅스타들이 모두 나온다. J골프가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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