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와 도널드 초접전 양상,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고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1'이 또 바뀌었다.
다시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9.59점)로 올라섰다. 이번엔 매킬로이가 잘해서가 아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공동 37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려 281주나 독주했다가 2009년 11월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하야했고, 이후에는 수시로 1위가 뒤바뀌는 초접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는 오는 26일 취리히클래식에 출사표를 던졌고, 매킬로이는 그 다음 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다. 적어도 배점이 높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스챔피언십이나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이 지나야 팽팽한 줄다리기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 세계랭킹 산정법은 = 전 세계 주요 프로골프투어와 4대 메이저대회 주최 측이 참가하는 '세계랭킹위원회'에서 집계해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 최근 2년(최소 40개 대회 이상)의 성적에 따른 배점을 합산한 뒤 이를 대회 수로 나누는 방법이다. 당연히 최근 성적이 높게 반영된다. 13주 이내 대회의 배점은 2배, 14~26주는 1.75배, 27~39주는 1.5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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