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3일 오후 3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위·환경부와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이행점검 결과 및 향후대책'을 보고한 후 이 같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상·하수도, 담수플랜트 등의 사업 진출을 지속하되 향후 유역관리, 친수구역개발 등 통합물관리시스템 수출 등 신시장 선점에 중점을 두고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우리 물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천기술확보에 집중 투자해 2017년까지 현재 물산업 R&D 규모(환경부 339억원, 국토부 364억원) 대비 2배로 늘리고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 기술개발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터그리드는 지능형 수자원 관리로 IT기술을 접목한 수자원의 효율적 확보·관리를 통해 물 부족에도 안전하게 물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국 등 아시아 물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수자원공사 및 민간투자자가 투자하는 아시아 물펀드(AWF, 약 1500억원 규모)를 조성한다. 상수도와 하수도(생활 및 공업), 해수담수화, 산업용수, 재이용 등 물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개발형사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물산업 해외 투자의 촉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차원의 해외진출 통합 플랫폼(가칭 Korea Water Partnership)도 구축한다. 중앙정부, 공공기관, 연구소, 민간기업 등 물 관련 모든 구성원이 참여토록 해 입찰·국가정보 등 통합정보제공 및 교류역할과 함께 국내 물기업 기술력 홍보 등 해외 물시장 개척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전문대학원 설립 역시 추진한다. 물관련 다양한 학문의 융복합과 산학협력 등 물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연구기관으로 육성해 전문인력 양성과 물산업 성장기반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로 만들어 하천종합정비, 수생태계 복원, 수질개선 및 통합물관리시스템 등 신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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