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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티·버크셔, 에이본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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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적인 화장품·향수 제조업체인 코티는 14일 밤(현지시간) 방문 판매 화장품 회사인 에이본프로덕츠 인수 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티는 이날 에이본 이사회에 인수 추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에이본 측은 제안에 대한 답변을 이유없이 미뤘다고 인수 철회의 이유를 밝혔다.
코티는 지난 10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와 손을 잡고 106억9000만달러로 인수가를 상향 조정해 제안했다. 버크셔는 지난주 에이본 인수를 위해 코티에 25억 달러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코티는 이와 함께 거래를 위한 실사 등을 이유로 14일까지 공식답변을 요청했다. 하지만 에이본은 13일 코티에 보낸 서한에 14일까지는 답변을 할 수 없으며 일주일 안에 응답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에이본은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에 정통한 관계자는 "코티는 에이본이 협상 시한을 미루는 것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혔다면 이에 동의를 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에이본은 어떤 설명도 없이 코티의 요청시한을 넘겼다고 말했다.
코티의 바트 버츠 회장은 14일 에이본에 보낸 서한에 "지난 두달 간 에이본 인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제는 다른 곳을 물색할 때"라면서 인수 포기의사를 밝혔다.

에이본 측은 이에 대해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코티는 앞서 지난달 에이본 인수를 위해 100억달러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이후 버크셔와 손을 잡고 인수가를 6.5% 올린 106억9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해 인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코티가 에이본에 제안한 인수가는 주당 23.25달러에서 24.75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에이본측은 주당 30달러 정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본의 주가는 14일 기준 코티의 인수 제안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3.8% 오른 주당 20.9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에이본의 기업 가치는 총 90억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코티는 에이본을 비롯해 최근 몇년 간 다양한 인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유명 네일폴리쉬 브랜드인 'OPI'와 친환경 스킨케어 화장품 '필로소피'를 각각 1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사업 확장에 힘써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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