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인 화장품·향수 제조업체인 코티는 10일(현지시간) 버크셔 헤서웨이와 함께 이번 에이본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티가 에이본에 제안한 인수 제안가는 주당 23.25달러에서 24.75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코티는 에이본 이사회에 3주간의 실사기간을 요구했다.
하지만 에이본측은 주당 30달러 정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티와 버크셔는 오는 14일까지 공식 답변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또 "이번 제안까지 거부할 경우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티측은 지난주 공개된 에이본의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과 그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을 지목하며 "더이상 에이본 스스로 기사 회생 계획을 마련하도록 기다려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본은 지난주 올 1분기 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인 82% 줄었다고 밝혀 주가가 급락했다.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는 에이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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