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에서 동화 작가로 변신한 황진철씨 <우리 집에 곰이 살고 있어요>
시나리오 작가에서 동화책 작가로 변신한 황진철(40)씨와 화가인 아내 김보경(33)씨가 함께 만든 <우리 집에 곰이 살고 있어요>는 아빠를 곰으로 묘사해 아슬아슬한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경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매일 얼굴보기도 힘든 아빠를 쫓아내기로 결심하지만, 포근하게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얘기해주는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며 화해한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는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아빠의 모습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그는 "아이들의 성장에 부모와의 정서적인 교감과 안정감은 매우 중요하다"며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이 나누게 돼 친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에 대해서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매일 저녁식사 후 1시간에서 1시간 반가량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현재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과정과 추억을 담은 그림책 전문 블로그 '그림책 읽어주는 아빠(http://blog.naver.com/pbv2021/)'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경 '그림책 읽어주는 아빠'(도서출판 치우)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