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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히말라야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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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이 회사 히말라야원정대가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이 회사 히말라야원정대가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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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칼라파타르 정상 올라,,총 140㎞ 행군
현지 한인 병원 방문, 입원병동 후원 협약 맺어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68)이 에베레스트 지역 칼라파타르(해발 5550m) 등반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29일 코리안리재보험에 따르면 박종원 사장을 비롯해 이 회사 임직원 14명(남 12명, 여 2명)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원정대는 등반 열흘만인 지난 22일(한국시간) 전원 칼라파타르에 올라 임직원 소망을 담은 깃발을 꽂았다.
칼라파타르는 에베레스트와 푸모리봉 사이에 위치한 봉우리로 전문 등반장비나 기술 없이 오를 수 있는 최고봉으로 꼽힌다. 고산증 등으로 왠만한 젊은이도 감당하기 힘든 코스를 고희를 얼마 남기지 않은 박 사장이 소화한 것 자체다 화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직장 단위의 비전문 등산인들이 단체로 고산 등정에 성공한 최초 사례"라며 "박 사장이 산행 내내 선두에서 직접 직원들을 이끌었다"며 말했다.

이번 원정대는 하산 일정까지 포함해 보름 동안 고산증과 강추위를 이겨내며 총 140㎞를 걷는 말 그대로 강행군을 펼쳤다. 출발 전 6개월 동안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거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사장의 등산 경영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1998년 사장 취임 당시 파산 직전임에도 공기업 마인드가 팽배했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덕체(智德體)가 아니라 체덕지(體德智)' 라는 기업문화를 심어 직원들의 사고 자체를 진취적으로 바꾸겠다는 것.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전 임직원을 데리고 지리산ㆍ덕유산ㆍ속리산ㆍ소백산ㆍ태백산ㆍ설악산을 차례로 올랐다. 지난해 9월에는 10㎏ 무게의 배낭을 메고 임직원들을 인솔한 채 사흘 동안 백두대간 오대산 구간 40㎞를 완주했다. 올해 하반기 백두대간 태백산 구간 종주에 나설 예정이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1998년 1조 2000억원 정도였던 매출액은 지난해 5조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연평균 20억원 안팎에 머물렀던 순이익도 2010년과 2011년에는 1000억원을 넘겼다.

박 사장은 "글로벌을 향한 코리안리 의지를 세계 재보험 시장에 알리기 위해 고산 등반에 도전했다"며 "극심한 고산증과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등정에 성공한 대원들이 자랑스럽고, 이번 도전의 경험이 회사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히말라야 원정대는 네팔 현지에서 한국기업과 독지가들이 후원하는 '토토하얀 병원'을 방문해 입원병동 건립 후원 협약식을 맺었다. 또 체플룽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해 등반 의미를 더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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