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원양자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위원회의 제재에 대한 공식입장 및 홍콩 2차 상장 준비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천샤오훙 부사장은 "먼저 믿어준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금융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한국과 홍콩간의 법률적 차이에 의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향후 감독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더이상 법률상의 문제로 주주 및 투자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에 실제 최대주주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는지 여부에 대해 천 부사장은 "전문가 의견을 기초로 관련 서류들을 제출했고 당시 거래소에 제출했던 서류 상에는 추재신이 법적 최대주주라고 돼 있었다. 서류 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장화리 대표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홍콩증시 2차 상장은 현재 회계법인, 변호사 등의 전문가 선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천 부사장은 "2차 상장 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관사는 한국과 홍콩 모두를 잘 알고 있는 곳을 선정하기 위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원양자원은 홍콩 2차 상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도 고려중이다. 홍콩에 2차 상장을 하게 되면 장화리 대표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회사측은 장 대표의 지분율을 35%를 유지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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