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과장은 지난 2010년 7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사찰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10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고 3심 계류 중이다.
민주통합당이 공개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의 청와대 출입기록에 따르면, 진 전 과장은 가장 많은 83회의 출입기록을 갖고 있어 청와대 개입 의혹을 풀어 줄 핵심 연결고리 중 한명으로 지목되고 있다. 출입기록에 따르면, 진 전 과장에게 하드디스크 파괴를 지시한 혐의로 3일 구속된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진 전 과장과 60회 이상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의 본인 및 인척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수차례 소환통보했으나 계속 불응하자 공개소환에 나섰다. 진 전 과장은 아직까지 출석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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