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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표 두 달째 상승세… 경기 바닥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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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휴'. 30일 2월 산업생산지표를 받아든 정부의 반응은 한 마디로 이렇다. 2월 지표의 관건은 전월비 생산 증가세가 지속될지 여부였다. 정부는 예상보다 좋았던 1월의 흐름이 2월에도 이어진다면, 경기 전망에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했다. 2월의 지표는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과 소비 등 대부분의 실물지표가 전월보다 나아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전산업생산이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의 호조로 전월비 1.0% 상승했고, 제조업 생산은 1월(3.2%)에 이어 2월에도 전월비 0.8% 늘었다. 영상음향통신과 비금속 광물 부문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및 부품, 금속가공 등의 흐름이 좋았다.
공장도 싱싱 돌아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81.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면 생산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본다.

서비스업 생산도 두 달째 전월비 0.9%의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부문은 시원치 않았지만,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등이 늘어 지표를 끌어올렸다.

소매판매도 두 달 연속 확대됐다. 전월비 0.6% 늘었던 1월에 이어 2월에도 2.6% 증가했다. 다만 대규모 기계 설비가 이뤄질 때 크게 느는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감소로 전월비 5.4% 위축됐다.
경기지수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반 년만에 상승 반전했다. 미래의 경기 전망을 돕는 경기선행지수 역시 두 달째 오름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지난 1월 전월비 생산이 늘었지만, 이런 흐름이 일시적인 것인지 우려가 있었다"며 "생산 지표가 두 달째 좋은 흐름을 보이고, 경기동행지수도 6개월만에 상승 반전해 경기의 방향이 상승세로 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 과장은 다만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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