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5일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당선된 렁춘잉을 홍콩 최고지도자인 행정장관으로 결정하고 원 총리가 임명장인 국무원 제616호령(令)에 서명했다.
렁춘잉은 오는 7월1일 행정장관에 공식 취임해 5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중국에서 막대한 자본이 유입되면서 치솟는 주택가격과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또 공공주택 공급 등을 내세운 그에 대한 기업인들의 반감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도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렁춘잉은 홍콩 폴리텍 대학을 졸업했으며 자신이 1993년 설립한 여론조사 회사가 2006년 영국 런던 소재 DTZ 홀딩스와 합병하면서 아시아 담당 회장을 지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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