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잇단 논평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말하는 '야권연대'는 야권 전체를 포괄하지 않는 것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두 당의 경선에서 뽑힌 후보에게 '야권 단일 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한심한 쪽은 민주통합당과 한명숙 대표"라면서 "한미 FTA를 폐기하고, 한미 동맹을 해체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통합진보당의 압력에 굴복해 선거구 여러 곳을 내줬을 뿐 아니라 통합진보당의 과격하고 모험주의적인 정책을 있는 그대로 차용해 민주통합당의 상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국회를 사실상 접수하고, 나아가 그들만의 정권을 만들려고 하는 통합진보당의 몸통인 '경기동부연합'에 민주통합당은 이용당하고 있는 것 아닐까"라면서 "이런 물음을 던지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걸 민주통합당은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진 대변인은 "복지논쟁이라는 정책경쟁에서도 밀리고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한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선거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구태의연한 색깔론, 낡은 트집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국민의 열망을 담은 야권연대에 대한 유치한 흠집 내기에 열중할 것이 아니라 '민심파악 석고대죄' 이 여덟 글자를 아침저녁으로 복창해야 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유치한 방식으로 야권연대를 흔들수록 야권연대는 더욱 튼튼하게 그 결을 맞추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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