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보도로 논란이 됐다"며 "공천위는 이에 박상일,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 대표이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일 후보는 지난 8월 펴낸 저서 '내가 산다는 것은'에서 독립군을 테러단체로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바른시민사회 공동대표인 이영조 후보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던 지난 2010년 한 국제학술회의 발제에서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a popular revolt)'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두 후보에 대한 역사관 논란이 확산되자 당 비대위와 쇄신파 등에서 공천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두 후보들은 "진의가 왜곡됐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끝내 중도 하차하게 돘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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