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이 넘게 흘러 지금 우리나라 금융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1970년대(16.5%), 1980년대(10.2%), 1990년대(9.57%), 2010년대(4.10%) 수준으로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속적인 정기예금 금리인하에 많은 투자자들이 2000년대 중후반 간접투자상품으로 몰렸다.
이제 투자자들은 적정한 위험과 수익을 병행하는 금융상품을 추구하게 됐다.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이 그것이다.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투자비중 원칙중에서 '100-나이'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50세인 투자자는 50%는 안전자산, 50%는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매우 단순한 원칙 같지만 일반적으로 연령대별 투자성향을 고려한다면 기본이 되는 투자원칙이다. 이제는 이 원칙을 이분법에서 삼분법으로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 즉 2008년과 2011년의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자산 중에서 중위험자산과 고위험자산으로 어느 정도 분산할 지를 결정해야 할 때다.
2003년 도입된 주가연계증권(ELS)은 기초자산이 일정 비율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일정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투자자들이 주가지수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을 경우 공략하기 좋은 상품이다. 최근에는 사모형 주가연계증권(ELS)이 더 선호되고 있다. 그 이유는 투자대상, 수익률, 투자기간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특징 때문이다.
메자닌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메자닌이란 이태리어로 1층과 2층 사이의 라운지공간을 의미한다. 즉, 중간이란 의미로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등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주로 사모형태로 운용되며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투자상품을 찾고 있다면 적합한 금융상품이다.
월지급식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일본투자신탁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체 공모펀드 시장 900조 중에서 460조 정도가 월지급식 상품이다. 2007년 이후부터 우리나라도 해외채권형, ELS형, 해외국채형 등 다양한 월지급식 상품이 나오고 있다.
윤상설 미래에셋증권 아시아선수촌 지점장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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