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향해 "과장급 사고"
한명숙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중견언론인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박 위원장이 (광주 동구 투신 사망) 사건 이후에 저희를 향해 `모바일투표는 비리의 극치다'라는 표현을 했다"며 "2000만 모바일 시대에 여당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식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싸늘한 비판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해선 "강남 한 복판에 5ㆍ18 민주 항쟁을 반란이라고 얘기하고 제주 4ㆍ3 사건을 폭동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공천했다"며 "박 비대위원장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 대해 "표만 의식하는 것 같다. 친이계를 탈락 시키고 그 자리에 지자체장을 많이 넣었다"면서 "국민들이 (공천)포장 대신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느 쪽이 미래지향적이고 과거지향적인지 판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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