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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매킬로이, 샤라포바와 "성(性)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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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 매킬로이(왼쪽)가 애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의 손에 이끌려 마리아 샤라포바와의 테니스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왼쪽)가 애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의 손에 이끌려 마리아 샤라포바와의 테니스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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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러시안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테니스로 '성(性)대결'을 벌였다는데….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을 찾아 애인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샤라포바의 이벤트 경기를 관전했다. 워즈니아키는 그러자 장난삼아 매킬로이를 코트로 끌고 나와 샤라포바와의 '깜짝 대결'을 주선했다.
결과는 물론 2-0으로 매킬로이의 완패. 하지만 2세트 중반 샤라포바의 키를 넘기는 로빙 공격으로 범실을 유도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골프를 잊고 잠시 쉬는 것도 괜찮다"며 즐거워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직후 워즈니아키의 교제설이 흘러나오자 곧바로 이를 인정하고 공식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동안 윔블던을 2차례나 방문하는 등 뜨거운 구애를 펼쳤고, 8월 PGA챔피언십 직후에는 아예 미국에 남아 워즈니아키가 출전하는 WTA투어의 개최지를 따라다니기도 했다. 워즈니아키는 지난 1월까지 약 1년간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가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에게 자리를 내줬다.

지난주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동극한 매킬로이는 8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블루몬스터코스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지구촌골프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워즈니아키는 한편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로 이동해 7일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BNP파리바스오픈에 나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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