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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안정성이 가장 중요.. ELS 등 신종상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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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개인 금융투자자들은 투자상품을 고를 때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펀드에 투자할 의향은 높은 편이지만 주식보다 낮은 수익률을 걸림돌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발표한 ‘금융투자자의 니즈(Needs)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응답자 중 64.5%가 펀드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경우는 39.4%였다. 그러나 응답자 중 27.5%는 펀드의 수익률이 낮아 투자를 꺼린다고 답해 예·적금보다는 높지만 주식보다는 낮은 펀드의 수익률을 단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랩어카운트 및 신탁상품, 채권, ELS 등 신종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의향은 3% 미만에 그쳤다. 타 상품에 비해 낮은 이유는 ‘상품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답이 높았다.

또 응답자의 82.1%가 국내지역 상품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고 해외 지역별로는 중국·홍콩이 66.9%로 가장 높았다. 투자대상 유형별로는 대형주(51.5%), 중소형주(31.3%), 배당주(10.4%)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선택시 고려하는 요소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은 원금보장성(50.2%)과 수익율(34.0%) 순으로 꼽아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보았다. 금융상품의 보완 요소로는 수익율 증가(32.2%) 외에 원금 보장성 증대(40.2%), 투자 위험성 제거(23.3%)를 들어 리스크를 낮춘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컸다.
가장 큰 투자 목적은 노후자금 마련이 39.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자녀교육·결혼 자금 마련(23.4%), 생활자금 마련(21.7%)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2.5%는 30~40대를 노후준비 시작의 적정 연령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 기관에 대해서는 일반은행이 68.6%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 보험사 순으로 조사됐다. 선호 이유에 대해서는 은행에 대해 안전하다는 점을 들었고 증권사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높고 이익실현에 유리하다고 답했다.

증권사가 추가로 취급하기를 바라는 서비스로는 예금업무 대행이 59.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신용카드 발행 대행(7.6%), 환전 및 외환 송금업무(7.0%) 등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개인 금융투자자들이 안정성을 크게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금융투자회사들이 수익률 제고와 함께 투자의 위험성을 낮추고 원금보장성을 높인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많이 출시된 랩어카운트 등 신종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인식이 높아 이들 상품에 대한 홍보 및 투자자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영창 금투협 조사연구실장은 “상품 설계 방식에 따라 ELS 등 신종금융상품은 원금보장과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협회의 교육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전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금융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투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전국 6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간접투자를 포함해 증권계좌를 가진 25세 이상 개인투자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의한 할당 추출법에 따른 설문지 가두면접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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