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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시적 생산중단 볼트.LG화학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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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공급하는 LG화학 타격 예상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볼트’가 결국 가격 할인대신 한시적 생산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썼다.

이에 따라 볼트에 2차전지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야심만만하게 내놓은 전기차인 ‘쉐보레볼트’의 생산을 5주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리 GM 대변인은 “적정한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의 볼트라인 생산 중단 조치는 오는 19일 시작돼 4월 23일까지 계속된다. 또 이 기간에 1300명의 직원들도 일시 해고 상태에 놓인다.
GM은 당초 지난해 1만대의 볼트 차량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 판매량은 7671대에 그쳤다. 지난달의 경우 전달(1월)의 603대에 비해서는 늘어난 1023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치였던 4만5000대 판매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벌어진 볼트 차량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붙으면서 판매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교통당국은 지난 1월 다른 차량과 비교해 볼트에 대한 위험성은 더 높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바 있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볼트의 한시적 생산 중단은 올해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타격이 없지 않을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산위기에 빠진 GM에 막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향후 볼트와 같은 친환경 차가 미국의 신성장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공헌 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말 전미자동차노조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5년 뒤 자신이 퇴임한 후에 전기차 볼트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전기차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공화당은 볼트의 생산중단 조치에 오바마 행정부의 전기차 판매 촉진 전략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생산 중단과 관련해 LG화학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의 대표격인 볼트에는 LG화학이 만든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볼트 판매 확대를 예상하고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만약 추가적으로 공장 가동이 멈춰질 경우 LG화학의 생산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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