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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삼성家 상속재산 다툼

최종수정 2012.02.28 14:43 기사입력 2012.02.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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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이맹희 이어 차녀 이숙희도 1900억원대 소송 제기

삼성가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가족 다툼이 전면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삼성그룹 창업주 故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81) 씨에 이어 차녀 이숙희(77)씨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0)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27일 이숙희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차명)로 신탁한 주식 등 재산을 이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로 변경한 만큼 내 상속분에 걸맞은 주식을 넘겨달라"며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19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다.
앞서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씨는 지난 15일 동생 이 회장을 상대로 7100억원대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냈다. 이맹희씨와 이숙희씨 모두 소송 과정을 지켜봐 청구범위를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짐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에 변동이 올 가능성도 있다. 삼성가의 상속 재산을 둘러싼 다툼은 삼성생명 을 무대로 하고 있지만, 예비적 청구 대상으로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에 대한 권리 또한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숙희씨는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주, 삼성전자 우선주 10주 등과 함께 삼성에버랜드 보유 삼성전자 주식 및 배당금 반환도 요구해 모두 1980억원 상당의 지분 이전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생명 824만주 에버랜드 보유 100주 등을 청구한 이맹희씨의 4분의 1규모다.

한편, 3남5녀를 둔 故이병철 회장의 가계도를 고려하면 1991년 숨진 차남 이창희 새한미디어 회장을 제외하더라도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3녀 이순희씨, 4녀 이덕희씨, 5녀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등이 추가로 소송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흘러 나온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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