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08%로 전월말(0.89%) 대비 0.19%p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1.10%에서 1.34%로, 가계대출은 0.67%에서 0.78%로 소폭 늘었다.
금감원에서는 이에 대해 "연말 결산 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 1월(0.42%p)과 2010년 1월(0.28%p), 작년 1월(0.12%p)에는 모두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및 운송업종의 연체율이 올랐다. 선박건조업이 3.44%로 전월대비 1.28%p, 건설업이 2.66%로 0.14%p 상승했다. 지난해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부동산PF 대출의 경우 1월 말 현재 5.44%로 여전히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작년 말과 비교하면 오히려 0.17%p 감소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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