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나타냈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270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2000선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그러나 간밤 글로벌 증시를 상승으로 이끈 그리스 재정긴축안 국회 통과 소식은 전날 국내증시에 반영됐던 데다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나타내며 코스피는 소폭 약세 출발했다. 전날보다 6.21포인트(0.31%) 떨어진1999.53으로 하락 출발한 후 9시13분께 반짝 상승전환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2000선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15%) 내린 200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4억8740만주, 거래대금은 6조2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1.34%)을 비롯 건설업(-1.30%), 전기가스(-1.40%)등이 1% 이상 내렸다. 종이목재(-0.01%), 화학(-0.11%), 의약품(-0.05%), 기계(-0.26%), 은행(-0.3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0.19%), 섬유의복(0.61%), 비금속광물(0.83%), 전기전자(0.32%), 유통업(0.27%), 증권(0.06%), 보험(0.3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2.09%)을 포함해 현대차(-1.13%), 현대모비스(-1.37%) 한국전력(-1.54%), S-oil(-1.82%)등이 1% 이상 밀려났다. 삼성전자(-0.28%), 포스코(-0.24%), 신한지주(-0.34%)도 하락했다. 하이닉스(2.61%)는 2% 이상 올랐다. 기아차(0.29%), LG화학(0.60%)과 현대중공업(0.30%) 등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94종목이 상승세를, 414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9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17포인트(0.41%) 오른 535.36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00원 오른 11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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