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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이 선보인 보험상품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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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키다리 보험, 미용실 보험, 피부 보험, 책 보험…'

초등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가상의 보험 상품들이 금융권 화제를 몰고 있다.
매스미디어 발달 등으로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금융권에서도 가장 구조가 복잡하다는 보험 상품을 그럴듯하게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그저 놀라울 뿐이라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9일 자사 임직원 자녀들로 구성된 어린이 기자단이 발행하는 '삼성화재 어린이 신문 2호'를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기자들이 동심의 눈으로 준비한 보험이야기 코너.

서울 용봉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하진솔 양은 어린이들의 키가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다리 보험'을 제안했다. 매달 보험료를 내면 트레이너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정보, 운동방법 등을 지도해준다. 만약 1년에 키가 5~10㎝가 크지 않으면 보험료를 전액 환불 조치하도록 설계했다. 영양제 등 성장에 필요한 비용도 보험사에서 지원한다.
하진솔 양은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2010년 현재 연령별 평균 키 도표를 제시하는 세심함도 발휘했다.

광주 유덕초등학교 5학년생 박유진 양은 노후대비용 상품으로 신체이식보험을 가상 상품화했다. 보험 가입자가 장기나 뼈를 이식하게 될 때 관련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최초 가입 때는 5만원, 이후에는 매월 3만원을 보험료 납부하면 합리적일 것이라는 의견까지 덧붙였다.

박 양은 "보험가입자에게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운동보조기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도록 했다"며 필수 가입(?)을 권했다.

갈수록 늘어가는 독거노인을 위한 도우미보험도 등장했다.

서울 삼각산초등학교 5학년생 이여원 양은 월 보험료 2만원으로 위급 상황 등에 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자신있게 선보였다. 처음 가입 땐 어르신 건강을 위한 홍삼액을 선물로 제공하고, 매년 정기검진을 받게 하는 등 손해율 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부분 상품들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보험 상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도가 놀라울 따름"이라며 "자녀들에게 특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료로 사내 임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 어린이 기자단은 자사 및 애니카서비스 임직원, 보험설계사 자녀 7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부터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일상을 중심으로 열띤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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