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이 보장해주는 비율은 62.7%로 집계됐다. 진료비가 100원 나왔다면 건강보험에서 62.7원을 내주고, 환자 개인이 37.3원을 냈다는 이야기다.
보장률 하락 원인은 비급여 항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환자가 낸 37.3원 중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21.3원이고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지출이 16.0원이었다. 비급여 부담은 2009년 13.3에서 이번에 16.0으로 크게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전년보다 16.7% 증가한 외래 수술의 급증과 이에 따른 검사 및 치료재료 사용액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병원 규모별 보장률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건강보험 보장률이 56.4%, 본인부담률 16.2%,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27.3%였다.
종합병원은 각각 58.0%, 21.8%, 20.2%였고, 병원급은 57.3%, 20.7%, 22.0%다.
의원은 65.6%, 21.6%, 12.8%로 나타나 병원 규모가 클수록 비급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범수 기자 answe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수지 드럼통서 한국 관광객 시신 발견…파타야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